디자인 러닝 클럽 인터뷰: 혼자였다면 포기했을지도 몰라요

디자인 러닝 클럽 1기에 참여한 두 디자이너의 생생한 후기 각자의 고민으로 시작한 러닝 클럽에서 ‘함께’여서 더 의미 있었던 여정을 이야기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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Jul 18, 2025
디자인 러닝 클럽 인터뷰: 혼자였다면 포기했을지도 몰라요

“혼자였다면 포기했을지도 몰라요” 디자인 러닝 클럽 1기에 참여한 두 디자이너의 이야기

[디자인 러닝 클럽(DLC)]은 실무 역량을 키우고 싶은 디자이너들이 함께 모여 성장하는 학습 커뮤니티 프로그램입니다.
지난 1기에서는 피그마를 제대로 배우고 싶었던 신입 디자이너부터, 디자이너로서의 감각을 다시 찾고 싶었던 주니어 디자이너까지 다양한 사람들이 함께 성장하며 커뮤니티의 힘을 느낄 수 있는 시간을 가졌는데요.
이번 인터뷰에서는 1기 피그마 마스터 트랙에 참여한 하이서님북스터디 트랙에 참여한 박세연님의 이야기를 소개합니다.
각자의 고민에서 시작한 러닝 클럽이 어떤 변화로 이어졌는지, 두 디자이너의 진솔한 경험을 들어보았습니다.

Q. 자기소개를 부탁드려요.

디자인 러닝 클럽 1기 박세연님
디자인 러닝 클럽 1기 박세연님
하이서 현재 에이전시에서 UX/UI 디자이너로 일하고 있는 신입 디자이너 하이서입니다. 디자인과는 완전히 무관한 직무에서 커리어 전환을 했고, 이직 이후 실무를 하나씩 배우며 적응 중이에요.
처음엔 모든 게 낯설고 두려웠지만, 지금은 한 걸음씩 디자이너로서의 기반을 다져나가고 있어요.
박세연 듀오톤 UX 부문 인턴으로 커리어를 시작한 지 한 달 조금 넘은 주니어 디자이너 박세연입니다.
부트캠프 이후 실무 현장에 첫 발을 디디게 되었고, 지금은 진짜 디자이너가 되어가는 중이에요.

Q. 디자인 러닝 클럽에 참여하기 전, 어떤 고민을 하고 있었나요?

하이서 당시 저는 UX/UI 디자인을 막 공부하던 취준생이었고, 실무 경험이 전혀 없는 상태였어요. 피그마도 기본적인 기능만 다룰 수 있는 수준이었고, ‘실제로 팀에 들어가면 잘 할 수 있을까?’라는 두려움이 늘 있었죠.
혼자 공부하면서 동기부여가 떨어질 때도 많았고, 뭔가 더 체계적이고 실무 중심의 학습이 필요하다고 느꼈어요. 그래서 ‘같이 배우는 환경’과 ‘실습 중심의 과정’을 원했는데, 딱 그걸 충족시켜줄 프로그램이 디자인 러닝 클럽이었어요.
박세연 국비지원 부트캠프를 막 마친 시점이라 체력적으로도, 심리적으로도 많이 지쳐 있었어요. 부트캠프는 굉장히 빡센 과정이었고, 끝난 이후 갑자기 시간이 많아지니까 오히려 불안감이 커졌달까요.
특히 대학 졸업 이후 디자인이 아닌 취업 준비에만 집중하다 보니, 디자인을 좋아하던 감정도 무뎌져 있었고요. ‘왜 이 길을 선택했는지’, ‘정말 계속 하고 싶은 일인지’를 다시 생각해보고 싶었어요. 그 타이밍에 디자인 러닝 클럽에 참여하게 되었고, 다시 디자이너로서의 감각을 깨우는 계기가 되었어요.

Q. 수많은 스터디 중에서, 왜 디자인 러닝 클럽을 선택하셨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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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이서 사실 오픈패스는 이전에 KDT 부트캠프에서 경험해본 적이 있어서, 신뢰가 있었어요. DLC 모집 공고를 보자마자 바로 관심이 갔고, 특히 강사님들이 제가 좋아하고 존경하는 분들이라 더욱 끌렸죠.
게다가 예제 파일을 통해 실습 중심으로 배운다는 점, 그리고 참여자들과 피드백을 주고받는 구조가 매력적이었어요.
박세연 같이 부트캠프를 들었던 지인이 추천해줘서 자연스럽게 알게 됐어요. 처음엔 ‘내가 과연 뭘 할 수 있을까?’ 싶기도 했지만, 이미 알고 있는 사람들과 함께한다는 점이 마음을 놓게 해줬어요.
어떤 엄청난 학습 목표보다는, 디자인을 다시 경험해보고 싶다는 마음으로 도전하게 되었어요. 결과적으로는 그 선택이 저를 다시 디자인이라는 세계로 이끌어줬어요.

Q. 어떤 트랙에 참여하셨고, 기억에 남는 활동이 있다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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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이서 피그마 마스터 트랙의 어드밴스드 코스를 들었어요. 기능 중심의 학습이었지만 단순히 툴을 배우는 게 아니라 실무에서 어떻게 쓰이는지를 이해하게 되었어요. 그리고 각자의 러너들이 남긴 자기소개를 읽으면서, 정말 다양한 사람들이 같은 목표로 모였다는 사실에 놀랐어요.
디자인 트렌드 라이브도 특히 기억에 남아요. 실무자의 관점으로 최신 이슈를 들을 수 있어서 굉장히 유익했어요.
박세연 저는 북스터디 트랙에 참여했어요.다양한 주제를 가진 책을 읽고, 사람들과 생각을 나누는 과정이 정말 신선했어요. 특히 마지막 주에 있었던 오프라인 북토크가 가장 기억에 남아요. 시니어 디자이너, 현직자, 취준생까지 모두 한자리에 모여 책을 매개로 각자의 이야기를 풀어내는데, 그 밀도와 진정성이 놀라웠어요.

Q. 혼자가 아닌 ‘함께’ 공부하는 경험은 어땠나요?

하이서 혼자였다면 중간에 포기했을지도 모르겠어요. 러너들의 인증 글이나 질문, 실시간 피드백을 보면서 ‘나도 더 열심히 해야겠다’는 마음이 계속 들었거든요. 질문 게시판에 올라온 내용을 보며 제가 놓치고 있던 부분도 새롭게 배울 수 있었고요. 같이 공부한다는 것만으로도 굉장히 큰 자극과 위안이 되었어요.
박세연 북스터디는 공부보다는 각자의 생각을 나누는 형식이었는데, 다양한 관점을 들을 수 있다는 게 참 좋았어요. 단순히 책 내용을 넘어서는 이야기들이 오가는 시간이었어요.

Q. 가장 어려웠던 순간과, 그것을 어떻게 극복하셨나요?

하이서 피그마 기능 중 특히 복잡한 부분에서 막힐 때가 종종 있었어요. 그럴 때는 질문을 무조건 남겼고, 강사님께서 진짜 친절하고 꼼꼼하게 도와주셨어요. 실시간으로 계속 답변을 주셨고, 해결될 때까지 같이 고민해주신 덕분에 정말 큰 힘이 되었어요. ‘나 혼자만 어려운 게 아니구나’ 싶어서 위안도 많이 받았어요.
박세연 딱히 힘든 순간은 없었어요. 오히려 편안하게 참여할 수 있어서 더 좋았던 것 같아요!

Q. “이건 정말 돈 아깝지 않았다” 싶은 순간이 있었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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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이서 변수(variable) 기능은 항상 어렵게만 느껴졌는데, 예제를 직접 구현해보면서 ‘나도 할 수 있구나!’를 처음 느꼈어요. 강의만 들었으면 절대 이렇게 안 되었을 거예요. 그리고 마지막 오프라인 밋업에서 이상효 디자이너님을 직접 만나고, 동료들과 현실적인 대화를 나눈 것도 큰 의미였어요. 이건 돈 이상의 가치였다고 생각해요.
박세연 단연코 오프라인 북토크요! 시니어 디자이너가 “주니어의 생각이 궁금하다”고 말씀하셨을 때 신선한 충격이었어요. 준비된 발제문도 고민의 깊이가 느껴져서 북토크 시간이 더 알찼어요.

Q. 러닝 클럽 이후, 스스로 어떤 변화가 있었나요?

하이서 러닝 클럽을 하면서 그동안 어렵고 복잡하게 느껴졌던 기능들이 하나씩 정리되고, 실전에서 쓸 수 있는 자신감이 생겼어요. 그리고 무엇보다 ‘나만 혼자 힘든 게 아니구나’라는 걸 알게 된 게 커요. 디자이너로서 성장하는 과정이 외롭지 않다는 걸 처음으로 체감했어요.
박세연 책에서 봤던 “클라이언트의 일을 내 일처럼”이라는 태도를 업무에 적용하려고 노력 중이에요. 앞서 ‘원동력을 잃었다’고 했는데, 잃은 게 아니라 단지 ‘잊고 있었던’ 거더라고요. 이제 어떤 디자이너가 되고 싶은지를 다시 생각하기 시작했어요.

Q. 어떤 분들에게 디자인 러닝 클럽을 추천하고 싶으세요?

하이서 피그마 기능이 익숙하지 않거나, 실무 적용에 어려움을 느끼는 분들께 정말 추천하고 싶어요.
혼자 공부하다 지쳐 있는 분들에게는 ‘다시 동기부여를 받을 수 있는 환경’이 되어줄 거예요. 저처럼 실무에 대한 막연한 두려움이 있는 분들에게 꼭 필요한 경험이라고 생각해요.
박세연 반복되는 일상 속에서 매너리즘을 느끼고 있는 분들, 성장 욕구는 있지만 시작할 엄두가 나지 않는 분들에게 추천하고 싶어요.

Q. 마지막으로, 2기 참여를 망설이는 분들에게 한마디 해주신다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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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이서 사실 포트폴리오 트랙과 피그마 마스터 트랙 중에서 한참 고민했어요. 고민만 하다가 포트폴리오 트랙은 마감돼버렸거든요. 망설이다 보면 기회를 놓치게 되더라고요. 일단 도전해보는 게 중요한 것 같아요.
박세연 ”6주밖에 안 되는데~ 츄라이 츄라이~”
반복된 일상 속 새로운 경험이나 도전이 필요한 분들, DLC에서 달려볼 준비 되셨나요? 같이 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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