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5월 8일, 미국 샌프란시스코에서 열린 Figma Config 2025에 오픈패스가 직접 다녀왔습니다.
현장에서 발표된 수많은 기능과 제품 업데이트들 가운데, 오픈패스는 이번 글을 통해 단순한 기능 소개보다 “왜 이 변화가 중요한가?” 그리고 “이제 디자이너의 역할은 어떻게 바뀌어야 할까?”라는 질문에 더 집중하고자 합니다.
1. Layout Grids – 더욱 진화된 레이아웃
오프닝 키노트에서 가장 먼저 소개된 기능은 새로운 Layout Grids였습니다.
기존 Auto Layout보다 훨씬 정교하고 유연한 구조를 만들 수 있는 이 기능은,
CSS Grid를 모델로 삼아 복잡한 반응형 레이아웃을 보다 직관적으로 설계할 수 있도록 돕습니다.
디자이너는 이제 다중 그리드, 브레이크 포인트, Dev Mode 연동 등을 통해 레이아웃을 더 전략적으로 설계할 수 있게 됩니다.
“사실 ‘왜 이제야?’ 싶은, 원래 있어야 하는 기능이 늦게 나왔다는 느낌입니다.
실무에서 늘 아쉬웠던 점을 정확히 보완한, 다소 늦었지만 반가운 기능이에요.”
2. Figma Sites – 웹플로우와 프레이머를 겨냥하다
Config 2025에서 가장 주목받은 발표 중 하나는 Figma Sites, 즉 피그마 디자인을 바로 웹사이트를 퍼블리싱할 수 있는 신기능입니다.
CMS 기능과 코드 컴포넌트, 프리셋, 커스터마이징 기능까지 담겨 있으며 디자인 → 콘텐츠 작성 → 배포까지 원스톱으로 처리할 수 있다는 점에서 디자이너들에게 강한 인상을 남겼습니다.
“최근 몇 년간 실리콘밸리 디자이너들 사이에서 ‘프레이머’가 웹사이트 빌더로 포지션을 강력히 구축했다고 들었어요. 이번 발표는 ‘피그마’가 그 흐름을 따라잡으려는 ‘의지’로 느껴졌습니다.”
3. Figma Make – 디자이너, 프롬프트로 프로덕트를 만들다
AI 기반 텍스트-투-프로덕트 기능인 Figma Make는 디자이너가 자연어로 레이아웃, 기능, 인터랙션을 설명하면 이를 자동으로 프로토타입 혹은 작동하는 웹앱으로 변환해주는 기능입니다.
이제 기획서를 쓰지 않아도, 코드 지식이 없어도
직관적으로 아이디어를 구현하고 실험할 수 있는 시대가 가까워졌습니다.
“Lovable, Bolt 같은 서비스들이 이미 하고 있던 걸 피그마도 제대로 준비해온 것 같아요. 아직은 완벽하진 않지만, 추구하는 방향성은 명확히 보였어요.”
이 기능은 단순한 AI 보조 기능을 넘어 디자인과 개발의 경계를 흐리게 만든다는 점에서
디자이너의 정체성과 역할을 다시 정의하게 만듭니다.
4. Buzz & Draw – 실무 피로를 줄이는 현실적인 기능
그 외에도 이번 Config 2025 에서는 브랜드/마케팅 디자이너를 위한 대량 콘텐츠 자동화 도구 Figma Buzz, 벡터 드로잉 기능을 강화한 Figma Draw도 발표되었습니다.
Buzz: CSV 파일 업로드만으로 수십 개의 마케팅 이미지 자동 생성
Draw: 브러시, 리피터, 패턴, 벡터 편집 기능 강화로 일러스트레이터 대체 가능성 제시
“마케팅 에셋 만들 때의 반복작업, 고급 벡터 편집까지…
피그마가 디자인 분야에서 ‘one tool’로 활용될 가능성이 높아졌어요.”
하나의 툴로 모든 디자인 작업을 할 수 있다는 가능성, 그리고 디자인 업무의 경계를 지우는 흐름은 이번 Config에서 가장 분명하게 드러난 메시지 중 하나입니다.
총평 – 피그마, 단순한 툴을 넘어 ‘프로덕트 플랫폼’으로
이번 Config 2025는 기능 업데이트를 넘어선, 새로운 시대가 온다는 선언이었습니다.
디자이너가 ‘설계자’가 아니라 실제로 제품을 완성하는 프로덕션의 주체가 되는 시대가 열리고 있습니다.
기획자, 개발자, 마케터와의 협업 구조가 아니라 디자이너 혼자서도 제품의 처음과 끝을 만들 수 있는 환경, 그 중심에 Figma가 자신 있게 올라서고 있다는 느낌이었습니다.
더 자세한 내용이 궁금하신가요?
오픈패스의 피그마 현장 영상과 함께 컨피그 2025를 제대로 느껴보세요!
(아래 이미지를 클릭하면 유튜브 영상으로 넘어갑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