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자이너들의 피그마 선생님, 피그마튜터님과 오픈패스가 인터뷰를 진행했어요!
수많은 디자이너들과 기업에 피그마 강의, 컨설팅을 진행해오신 피그마튜터님의 피그마 활용기부터, 비전공자가 피그마를 독학하는 쉬운 방법과 도입을 고민중인 기업에 건네는 조언까지 이번 포스팅을 통해 확인해보세요!
Q: 피그마는 언제부터 본격적으로 활용하셨나요?
A: 2019년에 첫 이직을 하면서 피그마를 본격적으로 사용하기 시작했어요. 회사에서 피그마를 일찍 도입했기 때문에, 포토샵이나 일러스트레이터 같은 기존의 툴에서 갑자기 피그마로 웹 디자인을 하라고 하시더라고요. 처음에는 많이 당황했어요. 다른 디자이너들이 피그마를 사용하는 모습을 보면서 여러 궁금증이 생겼지만, 경력직이다 보니까 계속 여쭤보기엔 조심스러운 마음이 있었죠. 그래서 결국 독학으로 피그마를 배우기 시작했어요.
그때 맨땅에 헤딩하면서 어려움을 많이 겪어서, 피그마를 어려워하시는 분들의 마음을 정말 잘 이해합니다. 특히 그 당시에는 지금처럼 한국어로 된 자료나 튜토리얼이 없어서, 대부분 영어로 된 자료를 찾아보며 작업해야 했어요. 다른 분이 하신 작업물을 분석하면서 구조를 파악하고 비슷하게 따라 만들어 보면서 조금씩 익혔던 것 같아요.
Q: 비전공자가 피그마를 빠르게 배우기 위해서는 어떻게 해야 할까요?
A: 비전공자가 피그마를 배우려면 일단 가장 효과적인 방법 중 하나는 직접 따라 만들어보는 거예요. 피그마 작업창을 열고, 인터페이스를 한 번 쓱 훑어본 다음에 어떤 기능들이 있는지 파악하는 것이 중요해요. 처음에는 간단한 캡쳐 화면이나 내가 원하는 아웃풋을 만들어보면서 피그마의 기본적인 사용법을 익히는 거죠. 이렇게 하면 전체적인 구조를 이해하는 데 큰 도움이 돼요.
그다음 단계로는 피그마의 핵심 기능들의 원리를 이해하는 것이에요. 예를 들어, 오토레이아웃이나 컴포넌트, 프로토타이핑이 피그마의 기본적인 요소들인데, 여기서 배워야 할 핵심 기능 몇 가지를 집어서 원리를 이해해야 합니다. 각 기능이 어떤 구조로 이루어져 있는지를 스스로 파악해 보는 것이 중요해요.
이렇게 기본적인 원리를 이해하고 나면, 더 복잡한 작업을 할 때도 남이 만든 것을 수정하거나 새로운 것을 만드는 데 큰 도움이 될 거예요. 제가 수업을 할 때도 꼭 이 부분은 짚고 넘어갑니다.
Q: 어떻게 해야 피그마를 회사에 잘 도입할 수 있을까요?
A: 윗분들 입장에서는 새로운 툴을 배워야 하니 저항감이 있는 경우가 있어요. 그런 경우에는 초심자 클래스를 열어서 부장님부터 실무를 하는 사원까지 다 일단 들어보라고 추천해 드려요.
수업에서는 피그마에서 쉽게 익힐 수 있고, 얻을 수 있는 이익이나 재미를 느끼게 해드리려고 해요. 복잡한 개념을 배우기보다는, 플러그인 등을 통해서 원래 하시던 작업을 쉽게 해드리거나, PPT에서는 할 수 없었던 것들을 재미있게 알려드리면 기본적으로 모두가 재미있어하시거든요. 처음에는 새로운 것을 배우는 게 힘들다고 생각하시지만, 막상 클래스를 열었을 때 오히려 연차 높으신 분들이 ‘이거 어떻게 하냐?’고 질문도 많이 하시면서 더 좋아하시더라고요.
Q: 아직 피그마를 쓰지 않는 디자이너분들에게 조언을 주실 수 있을까요?
A. 우선 기존의 레거시 디자인 파일들을 피그마로 옮기는 게 정말 쉽지 않은 일인 것 같아요. 기존에 포토샵이나 이런 것들로 만든 산출물들이 있다면 소스들을 다 피그마로 컨버팅하는 과정이 필요한데 그게 리소스가 굉장히 많이 들다 보니까 현업을 하면서 이걸 옮기는 게 쉽지 않을 거라는 생각이 들어요.
그럼에도 불구하고 시간을 들이라고 말씀드리죠. 업무랑 병행하기 절대 쉽지 않아요. 피그마로 파일들을 옮기면서 디자인 시스템을 아예 새로 잡거나 기반을 다지는 곳도 많아요. 그러면 지금 당장은 리소스와 시간이 들겠지만, 결국엔 효율이 올라갈 거라고 말씀드려요.
초기 비용이 들더라도 나중에 더 높은 효율을 낼 수 있어요. 그래서 지금 당장 시간을 좀 투자하더라도 시간과 인력 리소스를 투입하라고 말씀드리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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