업스테이지 디자이너가 전하는 '기술을 사람에게 닿게 하는 디자인'

AI 국가대표 스타트업 디자이너는 어떻게 일하고 있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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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ep 04, 2025
업스테이지 디자이너가 전하는 '기술을 사람에게 닿게 하는 디자인'

AI 기술은 빠르게 진화하고 있지만, 그 가치는 사람에게 닿을 때 비로소 완성됩니다.

AI 스타트업의 디자이너는 복잡한 기술을 이해로 전환하고 사람과 기술 사이의 간극을 좁히려 치열하게 노력해야 하죠.
 

최근 AI 국가대표로 선정된 스타트업 업스테이지. 업스테이지의 디자이너는 기술을 사람에게 닿게 하기 위해 어떤 노력을 기울이고 있을까요?

김란희 브랜드 디자이너와 임주현 AI Growth Manager 를 만나 그들이 얻은 배움과 경험, 그리고 디자이너가 만들어 갈 새로운 가능성에 대해 들어봤습니다.

Q. 안녕하세요, 자기소개 부탁드립니다.

김란희 브랜드 디자이너
안녕하세요. 저는 업스테이지 프로덕트 마케팅팀에서 브랜드와 비주얼 디자인을 담당하고 있습니다. Askup, Solar, AI Space 같은 제품들의 브랜딩과 프로덕트 비주얼에셋을 만들면서, “어떻게하면 사람들이 AI를 더 쉽게 이해할수 있을까”라는 고민을 하고 있습니다.

임주현 AI 그로스 매니저
저는 업스테이지에서 4년 가까이 근무하면서 OCR, 추천 알고리즘, LLM 응용 등 다양한 팀을 거쳐 현재는 AI Space를 담당하고 있습니다. 디자이너이자 매니저로서, 기술과 사용자 경험을 잇는 연결 고리를 만드는 역할을 하고 있습니다.

업스테이지의 거대언어모델(LLM) Solar Pro 2

Q. AI 기업에서 디자이너로 일한다는 건 어떤 의미일까요?

김란희 브랜드 디자이너
시도와 변화입니다. 오늘 다루는 AI가 내일은 전혀 다른 모습일 수도 있죠. 또 AskUp이 단 일주일 만에 10만 명의 사용자를 모았던 것처럼, 예상치 못한 순간에 반응이 폭발하기도 합니다. 덕분에 AskUp을 활용한 ‘레몬 스파클 디자인’부터 LLM 브랜딩을 위한 캐릭터까지, 업스테이지에서의 3년도 안 되는 시간 동안 정말 다채로운 디자인을 경험하고 있습니다.

임주현 AI 그로스 매니저
저는 기술과 사용자의 기대치 사이에서 생기는 간극을 줄이는 방법에 대해 고민합니다. 예를 들어 AI가 답변을 생성하는 동안 단순한 로딩 화면 대신 “Thinking…” 애니메이션과 함께 실제 모델이 답변을 만들어가는 과정을 드러낸 적이 있어요. 이는 투명성을 높이기 위한 목적뿐 아니라, 상대적으로 긴 생성 시간을 보완해 사용자가 기다릴 수 있도록 돕는 장치이기도 했습니다. 작은 인터랙션 같지만, 결국은 신뢰를 설계하는 과정이었죠.

Q. 실제로 부딪히며 느낀 가장 큰 어려움은 무엇인가요?

임주현 AI 그로스 매니저
AI 제품 디자인은 레퍼런스가 거의 없어요. 기존 UX 교과서에는 없는 문제를 매일 맞닥뜨리죠. 버튼 하나, 워딩 하나를 정할 때도 “사용자가 이걸 이해할까?”라는 질문부터 시작해야 했습니다. 결국 정답은 없고, 계속 실험하면서 길을 만들어가는 수밖에 없어요.

김란희 브랜드 디자이너
브랜드 관점에서도 같아요. 레퍼런스가 없는 새로운 제품을 다룬다는 점이 어려웠습니다. 한때는 AI 회사들이 LLM 자체를 적극적으로 브랜딩하지 않던 시절도 있었는데, 더더욱 어떻게 고객에게 다가가야 할지 기준이 모호했죠. 기술은 점점 더 고도화되지만, 동시에 사용자에게는 더 가까워지고 이해하기 쉽게 다가가야 하니 그 ‘간극을 메우는 정도를 어떻게 해야할까’가 지금도 마주하고있는 어려움입니다.

업스테이지의 AI 프로덕트 라인업

Q. 이번 오픈 스퀘어 2025에서는 어떤 이야기를 들을 수 있을까요?

김란희 브랜드 디자이너
AI B2B 스타트업에서 브랜드 디자인을 한다는 것의 의미를 이야기해보려 합니다. AI 기술이 발전함에 따라 업스테이지의 브랜드가 어떻게 변화해왔는지, 그리고 그 과정에서 시도했던 다양한 경험들을 공유드리겠습니다.

임주현 AI 그로스 매니저
저는 “AI B2B 회사에서 디자이너는 어떤 역할을 하고 있을까”라는 이야기를 나눌 생각이에요. 기술 중심의 조직 속에서 왜 디자이너가 꼭 필요한지, 그리고 그 간극을 메우며 어떤 시행착오와 성과가 있었는지를 사례와 함께 풀어보겠습니다.

오픈 스퀘어 2025에 연사로 참여하는 업스테이지 임주현, 김란희

Q. 마지막으로, 다른 디자이너들에게 전하고 싶은 메시지가 있다면요?

김란희 브랜드 디자이너
많은 AI 회사들이 계속 변화를 도모하고 리브랜딩을 하기도합니다. 기술의 발전만큼 브랜드도 변화한다는 뜻이겠죠. 저는 완벽하지 않은 경험조차 브랜드를 단단하게 만드는 과정의 일부라고 생각합니다. 그래서 호기심을 잃지 않고 새로운 시도를 이어간다면, 즐겁게 함께 앞으로 나아갈 수 있으리라 믿습니다.

임주현 AI 그로스 매니저
AI와 디자이너의 관계는 아직 정해진 답이 없어요. 하지만 불확실하기 때문에 더 재미있습니다. 오히려 이 과정을 함께 고민하고 나누는 것이 지금 우리에게 중요한 일이라고 생각해요.


업스테이지 디자이너들의 이야기는 결국 하나로 귀결됩니다.

디자인은 기술과 사람 사이의 간극을 좁히는 과정이라는 것.

오픈패스가 준비한 AI 콘퍼런스 <OPEN SQUARE 2025>에서는 정답이 없는 길 위에서 부딪히고 있는 두 디자이너의 생생한 고민과 인사이트를 들을 수 있습니다.

AI 시대, 디자이너의 역할이 어디까지 확장될 수 있는지 <OPEN SQUARE 2025>에서 함께 확인해 보세요.

OPEN SQAURE 20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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