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ntro
생성형 AI(미드저니 Midjourney)를 사용, 디자인 에이전시 듀오톤에서 진행한 LGE.com의 프로모션 그래픽 작업 프로젝트 경험을 오픈패스가 취재했습니다.
프로젝트에 참여하신 듀오톤의 CX 팀 분들을 모셨습니다. 먼저 각자 소개 부탁드립니다.
(사진 = 왼쪽부터 홍지호, 최지훈, 이지연 디자이너)
안녕하세요, 이번 프로젝트에 총괄 역할을 맡았던 최지훈 수석입니다.
메인 그래픽 디자인을 담당한 홍지호입니다.
GUI 디자인과 이미지 편집을 맡았던 이지연입니다.
Q. 진행한 프로젝트의 주요 목표와 내용을 간단히 소개해주세요.
최지훈 : LGE.com에서 매달 진행하는 통합 프로모션의 이벤트 페이지 제작이었습니다. 제공받은 큰 테마를 바탕으로 게임 이벤트 시나리오 구상, 카피라이팅, 비주얼 컨셉, 그래픽 작업 등 UX부터 GUI까지 전반적으로 진행하였습니다.
홍지호 : 5월에는 홈캉스 컨셉으로 진행된 프로모션으로 게이미피케이션의 요소를 적용했어요. 방을 꾸미는 게임으로 마케팅 이벤트로 이용자들에게 호기심과 재미, 성취감을 이끌어내는 메인 그래픽이 필요했어요. 이를 위해 육성형 시뮬레이션 게임 무드의 아이소매트릭 일러스트를 메인 그래픽으로 활용했습니다.
Q. 많은 AI 툴 중 ‘미드저니’를 사용한 이유가 있을까요?
이지연: 파이어플라이(Adobe Firefly) 같은 무료 툴을 사용해봤지만, 퀄리티가 낮아서 사용하지 않았어요. 스테이블 디퓨전은 고사양 PC가 필요했구요. 다양한 AI 툴을 검토했는데 미드저니가 접근성이 좋고 빠르게 이미지를 생성할 수 있어서 선택하게 되었습니다.
Q. 개인적으로 가장 궁금했던 건데요. Midjourney 때문에 야근이 줄었나요?
홍지호: (웃음) 미드저니가 시간을 많이 단축시켜 줬죠. 그래픽에 쓸 시간을 단축시켜주기 때문에 앞단에서 방향성 논의나 마지막 산출물의 그래픽 디테일을 올리는 작업에 더 많은 시간을 투자할 수 있었어요.
하지만 야근 시간을 줄여준다기보다는 작업의 범위를 확장할 수 있었다고 생각해요. 메인 그래픽 디자인에서 프롬프트를 통해 여러 가지 아이디어를 시각화했고, 게임 이벤트의 주제를 시각적으로 표현하는 데 큰 도움이 되었습니다. 이미지를 뽑아내는 걸 50% 정도만 쓸 수 있긴해요. 그래도 미드저니는 이제 친구 같아요.
Q. 프로젝트 작업 전 생성형 AI에 대한 이해도가 어느 정도셨나요?
최지훈: 사실 거의 없죠. 미드저니를 사용한 지 네 달 정도 되었고, 내부에서도 스테이블 디퓨전을 사용하는 팀이 있지만, 저희는 이제 노하우를 쌓아가는 중입니다.
이지연: 처음에는 프롬프트 작성법도 몰랐어요. 듀오톤 내부에서 진행된 세미나에서 배운 내용을 참고하여 다양한 시도를 했어요. 아무리 해도 안 될 때가 있는데요. 그럴때는 명령어를 바꾸거나 작성하는 순서에 따라 여러 번 수정하면 점차 나아졌어요. 스톡 이미지 사이트에 들어갔을 때도 내가 어떤 단어를 입력하느냐에 따라서 그 이미지 찾는 정도가 좀 바뀌잖아요. 팁을 드리자면 참고할 만한 그림을 함께 주면 원하는 결과물을 얻을 확률이 올라가요.
Q. 마지막으로 AI 툴을 디자인 실무 직접 사용해 본 소감은 어떠신가요?
최지훈: 같은 시간에 다양한 시안과 방향으로 시도할 수 있어 좋았습니다. 고객사나 팀원들과의 의견 교환이 훨씬 수월해졌습니다. 미드저니가 제공하는 다양한 옵션 덕분에 시간 대비 시각적 퀄리티가 높아져서 만족스러웠습니다.
다만, 100% 완벽한 결과물을 얻기 위해서는 여전히 디자이너의 수정과 편집이 필요하다는 점을 느꼈습니다. 앞으로는 전문가적인 입장에서 아이디어나 센스가 더 중요 할 것 같아요. AI가 학습할 수록 비전문가라도 좋은 결과물 퀄리티를 만들수가 있는데 긴장감이 들긴 합니다. 디자이너의 능력이 더 높아져야 경쟁력이 있겠구나 생각 했습니다.
홍지호: 미드저니 덕분에 새로운 가능성을 많이 발견할 수 있었습니다. 생성된 이미지가 다양하고 창의적인 방향으로 나와서 큰 도움이 되었습니다. 하지만 최종 결과물을 완성하기 위해서는 여전히 디자이너의 역할이 중요해요. 만들어진 이미지는 포토샵을 사용하거나, 기존 이미지를 가져와 직접 그려 사용해요. 미드저니가 모든 걸 해결해 주진 않기 때문에 디자이너의 편집 능력이 필요하죠.
이지연: 처음에는 AI 툴을 사용하는 것이 낯설고 어려웠지만, 익숙해지니 매우 유용하다고 느꼈습니다. 특히, 빠르게 시각적 결과물을 얻을 수 있어서 작업 효율이 크게 향상되었습니다. 다만, 원하는 스타일의 이미지를 얻기 위해서는 여전히 많은 시도와 수정이 필요하다는 점에서 AI와 디자이너의 협업이 중요하다고 생각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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