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I, 실무에 100% 적용하고 계신가요?
기술의 발전 속도는 빠르지만 AI를 실무에 완벽하게 적용하긴 아직 분명한 한계가 있죠.
이런 상황에서 AI를 실험적으로 업무에 적용하며 자신만의 인사이트를 축적한 디자이너가 있습니다.
AI 디자인 콘퍼런스 OPEN SQUARE 2025에 연사로 서는 LINE ABC STUDIO 김황일 디자이너를 직접 만나 빠르게 변화하는 환경 속 AI를 실무에 효과적으로 적용하기 위해 노력했던 경험과 인사이트를 물었습니다.
Q. 먼저 자기소개 부탁드립니다.
안녕하세요, 저는 일본의 음식 배달 서비스, ‘데마에칸’이라는 글로벌 프로덕트를 만드는 LINE의 ABC STUDIO에서 Motion & Interaction Designer로 함께하고있는 김황일입니다. 최근에는 ‘AI와 디자인을 어떻게 결합해 더 높은 생산성과 경험을 만들 수 있을까’를 꾸준히 실험하고 연구하고 있습니다.
Q. 최근 경험 중 기억에 남는 프로젝트가 있다면요?
내년 오픈을 목표로 AI를 활용하여 한일 양국 구축 하고있는 '통합 디자인 언어 플랫폼'이 생각납니다. 해당 플랫폼을 디자인하면서 한일 간 업무 문화의 차이도 있고 의사결정 방식도 많이 달랐는데요. 한국에서는 빠른 실행과 경험이 중요시 한다면, 일본은 좀 더 신중한 절차를 중시했죠. 디자인 방향성 하나를 조율하는 데에도 서로 다른 접근 방식을 이해하고 존중해야 했습니다.
Q. 구체적으로 어떤 어려움이 있었나요?
저희 프로젝트에서 가장 큰 어려움은 역시 일을 바라보는 방식의 차이였어요.
저희 팀은 AI가 만든 시안을 일단 빠르게 써보고 가능성을 찾는 쪽이었거든요. 그런데 일본 파트너 들은 "이 AI 결과물이 정말 쓸 만한가?"를 꼼꼼하게 따져보며 시간을 들이는 방식이었죠. 처음엔 '이렇게까지 해야 하나?' 싶을 정도로 답답했지만 그 과정을 겪으면서 빠른 시도와 신중한 검증 사이의 균형을 찾는 고민을 많이 하게되었습니다.
Q. 그 경험이 디자이너로서 어떤 인사이트를 주었나요?
이 경험을 통해 디자이너에게는 빠르게 실행하는 능력뿐만 아니라 다양한 관점을 이해하고 조율하는 역량이 중요하다는 것을 깨달았습니다. 더불어 AI를 활용하는 시대에는 기술의 효율성만 쫓기보다, 우리의 워크플로우에 효과적으로 이식할 수 있는 정교한 프로세스가 더욱 필요하다는 생각을 하게 되었습니다.
Q. 이번 오픈스퀘어 2025에서는 어떤 이야기를 들려주실 예정인가요?
AI가 디자이너의 자리를 위협할 거라는 불안 대신, 'AI와 협업하는 디자이너의 새로운 역할'에 대해 이야기하려 합니다. AI를 통해 디자이너의 역할이 어떻게 확장되고 더 중요해지는지 보여드리고 싶어요.
Q. 마지막으로, 참가자들이 어떤 점을 가져가길 바라시나요?
쏟아지는 AI 서비스 속에서 혼란을 느끼기보다, 나에게 필요한 AI 활용법을 찾아가는 것이 중요하지 않을까 생각합니다. 이번 세션이 여러분에게 'AI와 함께 새로운 가능성을 열 수 있겠다'는 영감을 주는 시간이 되기를 바랍니다.
AI 시대, 막연한 불안함이 아닌 새로운 가능성을 찾고 싶다면?
변화의 최전선에 서있는 디자이너들의 이야기를 들어보세요.
오픈패스가 준비한 AI 콘퍼런스 <OPEN SQUARE 2025>에서는 정답이 없는 길 위에서 부딪히고 있는 디자이너들의 생생한 고민과 인사이트를 들을 수 있습니다.